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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 거래량 절반으로 떨어져•• 공인중개사 자격증 현실일까?

자격증매니저


 

2022년  1~5월 아파트 매매, 역대 최저

공인중개업소의 업황 갈수록 악화



용산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 = 이충우 기자]
공인중개업소의 업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집값이 몇 년간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수요자들의 주택구매 여력이 떨어진 데다 지속되는 대출 규제와 잇따른 금리 인상에 집 매입을 미루는 수요나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559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연도별로 5월까지 아파트 매매량이 20만건을 밑돈 것은 올해와 2012년(194332건), 2019년(162961건) 세 차례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매매 건수는 지난해(315153건)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에 따른 거래량 증가를 기대했지만,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는 증여 거래만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830건으로, 작년 7월(1286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거래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공인중개업계가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통계를 보면 올해 1~5월 전국 공인중개사 신규개업은 1월 1993건에서 2월 1480건, 3월 1499건, 4월 1415건, 5월 1253건으로 감소하고 있다. 5개월간 누적 개업수는 총 764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22곳)보다도 적다.

다만, 같은 기간 폐업한 공인중개업소는 총 4157곳으로 전년 동기(4791곳)에 비해 되레 줄었다. 최근 고물가 등 심각한 경제 상황에서 폐업 후 다른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중개사들이 '버티기' 형국에 빠진 모습이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거래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는 공인중개사들의 수입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계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공인중개사들이 당장 먹고살기 괜찮아서 폐업을 안 하는 것은 아니라 당장 폐업을 하더라도 취업도 안 되고 다른 일을 하기도 쉽지 않다 보니 다들 버텨보자는 심정인 것"이라고 말했다.

폐업을 하고 싶어도 못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인중개업소를 폐업하면 다른 공인중개사가 들어와야 권리금을 받아나가는데 일반적이지만,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 보니 이마저도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중개업소를 운영 중인 A씨는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어 최근 중개보조원을 내보냈다"면서 "정부에서 계속 부동산 관련 규제들을 해제하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으니 희망을 갖고 버티고는 있지만, 시장 관련 지표를 보면 언제 상황이 좋아질지 가늠도 안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중개업소 대표 B씨는 "투기과열지구라도 해제되면 대출이 조금 늘어나니 집 살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거래가 많이 줄었다고 바로 폐업할 수도 없는 상황에 속만 끓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일시 완화 및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출현했던 4월~5월 2달여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700여건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6월 들어 669건만이 기록되며 또 다시 연내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업계는 계약일 기준 통계기 때문에 추후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이 같은 추세로는 1000여건을 넘는 것도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문제는 현재의 '거래 절벽'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3.7로, 주택금융연구원이 해당 지수의 산출을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200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가구가 표준대출로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를 말한다. 수치가 200이라는 점은 소득의 절반 이상이 주택구매 이후 대출 상환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한편, 한 때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2~3건의 계약만 성사시켜도 수 천 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20~30대의 공인중개사 응시가 많았다. 하지만, 거래 자체가 쪼그라들면서 상황이 변했다. 지난해 말 치러진 제32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는 총 2만6913명으로, 이는 직전해 기록된 1만6554명보다 합격자가 1만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 작년 시험에는 1·2차를 합쳐 역대 최다인 약 40만명이 몰린데다, 2차 기준 합격률도 29.07%로 지난해(22.01%)보다 올라 합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c. 매일경제, "어렵게 자격증 땄는데"…길어지는 '거래 절벽'에 중개업소 아우성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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