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TIP

콘크리트뷰 아파트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

자넷생활TIP

 

로비로 지었을거 같은 아파트들이
의외로 적법하게 지어진 이유

완도의 S아파트

해운대의 L아파트

서울 I아파트

원룸, 빌라, 오피스텔도 아닌
이 아파트들이 어느날 갑자기 조망권이 사라지고
콘크리트뷰가 되버린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렇다.
공통점은 건물 밑의 땅 색깔이 빨간색이다.

그럼 빨간색은 무엇을 의미 하는걸까?

바로 [상업지역]에 해당한다는 표시이다.

이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세밀하게 계획되어 있다.

만약 심시티나 시티즈 스카이라인을 해보았다면 알것이다.

게임에서는 한낱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한 애들의 불만을 달래며
주거와 상업, 공업단지를 구획해주며
데이터 쪼가리들의 원활한 이동과 교통을 계획한다.

바로 이것이 현실의 도시 계획이다.
9게임 시민은 도시가 맘에 안들면 바로 이사가던데 너무 부러움)

주거지역에는 주거같은 환경을

상업지역에는 상업같은 환경으로 말이다.

이때 도시미관과 스카이라인을 관리하기 위해
용적률과 건폐율을 통해 건축물의 높낮이를 법으로 제어하고 있음.

같은 주거지역이라 하더라도
주택만 가능한 주거 지역, 아파트가 가능한 주거 지역 이나,

같은 상업지역이라 하더라도
저밀도 상업, 고밀도 상업 등으로 말이다.

근데 건폐율과 용적률이 무엇이에요? 선생님?

건폐율부터 설명하자면,
건폐율은 내 땅에 법적으로 건축 가능한 면적이다.

내땅이 10m x 10m = 100제곱m 땅이 있고,
건폐율이 50%라면, 100제곱m x 50% = 50제곱m만 지을 수 있다.
용적률은
용적률은 내 땅의 면적에 몇 배를 쌓을 수 있을까?이다.

내땅이 10m x 10ㅡ = 100제곱m 땅이 있고,
용적률이 300%라면, 100제곱m x 300% = 300제곱m
즉, 내땅의 3배를 지을 수 있다.
그럼 지금 위의 건폐율 50%에 용적률 300%라면,
내 땅에 몇 층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을까?
정답은 6층이다.
내땅의 50%만 건물을 지을 수 있고
내땅의 300%를 채울수 있다니,
그럼 단순히 6층이 된다.

이것이 건출의 건폐율과 용적률이다.

그래서 같은 땅에, 같은 용적률 이여도
건폐율에 따라 건물의 모양과 높이는 달라진다.

용적률이 높아진다면 그 만큼 건물의 높이는 높아진다.

즉, 건폐율과 용적률은 건물의 모양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즉, 주거지역의 아파트인 일반 2종, 3종 주거지역은
낮은 건폐율(60%이하)과 낮은 용적률(300%이하)을
적용했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에 공원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상업지역은
사람사는 곳이 아닌 상업과 서비스, 생산성에 집중하기 때문에
거주환경을 생각 할 필요가 없어, 고밀도 상업지구로 계획된다.

높은 건폐율(80%이상)과, 높은 용적률(1,000%이상)을 적용하므로
단순 셈법으로 땅을 모두 채워 최소 13층을 지을 수 있다.

그래서, 100제곱m 땅에 법적 건폐육 1%인 1제곱m만 쓴다고 치자.
여기에 용적률 1000%를 적용받아 1,000제곱m를 쌓을 수 있다면,
한층에 1m x 1m = 1제곱m 짜리 1000층 건물주가 될 수 있다!
(법이 제한을 두지않고, 구조적으로 가능하다면 말이다.

그래서 뉴욕의 경우에는
용적률이 무려 33배인, 3,000%까지도 있어
이러한 건물들이 최근에 등장하고 있다.

그럼 선생님
상업지역에는 상업건물만 지어야 하나요?

묻고 따블로 가!

상업 + 아파트 = 주상복합
상업 + 오피스텔 + 아파트 = 주거복합!!

쌉가능!!

대신 조건이 있음.
명색이 상업지역으로 계획한 땅이고,
그래서 건폐율 용적률 높게 준건데

상업지역에 아파트는 취지랑 너무 안맞지 않냐?ㅎㅎ

우린 이 지역엔 이런거 계획했단 말야..

그러니까, 상업지역에 아파트 지을 때
다른 상업 건물처럼 똑같이 채광확보 같은 거리제한 없음. ㅇㅋ?
대지 경계선에서 50cm만 띄우면 됨 ㅇㅋ?

그래서 똑같은 면적의 땅에 같은 모양의 아파트를 짓더라도
지역에 따라 건출물의 규모와 형태가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상업지역은 그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으므로
사업자입장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챙겨가지만
그만큼 입주자는 거주성이 악화된다.

그래서 가끔 같은 단지 아파트끼리 팀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벽뷰', '콘크리트뷰' 아파트는
로비나 떡값으로 지어진 건물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실제 가능한 건물인 것이다.

그럼 내 아파트가 상업지역인지 어떻게 확인할까?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의
[지적편집도]를 통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폰도 가능하다!

다만, 상업지구 아파트라고 해서 모든지 나쁜게 아니다.

중심상업, 일반 상업지역의 아파트에는
이런한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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