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잠수사란?
심해잠수사는 대한민국 해군의 해난구조전대(Ship Salvage Unit)의 핵심전력으로, 수중에서 다양한 군사작전 및 구조작전을 펼치는 숙련된 잠수사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심해잠수사는 국가의 전 해역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으며 수중무인탐사기, 심해구조잠수정과 같은 장비를 활용하면 무려 500m까지 잠수하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심해잠수사들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하더라도 해양 안전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다.
심해잠수의 종류
심해잠수사들의 잠수는 작전해역의 환경과 특성을 고려하여 여러 가지 기법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우리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사용하는 잠수기법은 3가지가 대표적인데, 이는 스쿠버잠수, 심해잠수, 포화잠수다.
잠수사들이 공기통을 직접 메고 잠수하는 방법이 바로 ‘스쿠버잠수’이다. 최대 40m까지 잠수가 가능하며, 잠수사의 행동이 자유롭지만 그만큼 깊게, 장기간 잠수는 불가능하다. 또한 수상과 통신이 불가능하다.
구조함이나 바지에서 잠수사가 호흡 가능한 기체를 공기줄을 통해 공급하는 기법이 바로 ‘심해잠수’이다. 일반적인 공기로는 58m, 혼합기체(헬륨과 산소)의 경우 91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작업시간도 30~80분으로 길다.
포화잠수의 경우는 심해잠수와 같이 기체를 수상에서 공급하나 수상함에 설치된 챔버를 통해서 작전환경의 심도에 미리 신체의 압력을 맞춘 후 잠수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잠수사는 무려 최대 28일간도 포화잠수했다고 한다.
심해잠수사 취득 후 어떤 일을 할까?
심해잠수사 자격 취득 이후 심해잠수사로서 잠수작전을 위주로 펼치게 된다. 잠수작전에는 연합구조전 훈련, 항공 인명구조, 수중 용접 및 절단, 구조물 설치 및 해체와 수중폭파와 같은 작업이 존재한다. 또한 심해잠수구조정 조종사로 심해에 잠수해 군사작전에 참여해 작업을 수행하기도 하며, 조난당한 잠수함을 탐색하며 구조하는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포화잠수에 강한 우리나라 심해잠수사
우리나라는 포화잠수사를 양성하여 포화잠수 1만 시간 무사고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는 세계 유일한 기록으로서 심해잠수사의 명성을 떨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포화잠수기법을 사용하는 기관은 해군 해난구조대가 유일하다. 포화잠수의 경우 잠수사가 함정의 챔버에 투입하여 작전지역의 심도에 맞게 압력을 가하고 이후 작전 심도와 동일한 압력을 입력한 수송 이송장비(PTC)를 타고 수중에서 내려 다양한 작업을 실시한다. 공기는 헬륨과 산소를 섞어 사용한다.
생명을 걸고 구하는 잠수사의 이면
심해잠수사에 관심이 많다면 잠수에 기본적으로 흥미와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잠수에 관한 이면도 알고 있어야 한다. 잠수사라는 직종은 안전한 직종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심해잠수사의 경우 인명구조작전에 많이 투입이 될 것인데, 인명구조보다도 위험한 것이 잠수사의 안전이다. 실제로 실종자 수색작전을 벌이던 민간잠수사들의 경우 잇따라 쓰러지더니 사망하는 문제도 발생하였다. 천안함 피격사건- 폭침 당시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故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던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이렇듯 잠수사는 생명을 걸고 생명을 지키는 직업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잠수사가 되려는 사람은 그만큼 잠수 안전에 대해서 유의하고 깨어있어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심해잠수사 자격증은 독학으로 취득이 가능할까?
심해잠수사 자격증의 경우 독학과는 거리가 다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해잠수사 자격증의 경우 국가자격증과는 다르게 ‘국방자격’에 해당한다. 심해잠수사 자격증의 경우 응시자격을 살펴보면 해군 해난구조 기본과정 이수(3급), 해군 해난구조 부사관, 장교과정(2, 3급)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심해잠수사의 경우 잠수에 대한 교육과정 이수 여부만이 아닌, 경력과 실무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는 독학으로 준비하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문적으로 잠수에 대해서 다루는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자격 취득 희망자의 안전에 있어서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